서울 아파트 전셋값 주간 상승률 10년 8개월 만에 최고인 이유
2026년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주간 상승률이 0.32%로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규모 단지가 입주해도 전세 매물이 줄어 전셋값이 오히려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셋값 급등에 밀린 세입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월세가격지수도 2026년 4월 최고치를 경신한 뒤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아파트 임대차 계약 5만여 건 중 월세가 2만 7천여 건으로 전세보다 더 많아진 상황이며, 서울에서 전세나 월세를 구하는 무주택 세입자라면 현재 매물 동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새 아파트 수천 세대가 입주해도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 임대 매물이 한꺼번에 나와 그 지역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었습니다. 이를 '입주장(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시기) 효과'라고 합니다.
2026년 현재 이 공식이 깨졌습니다. 서울 반포동에서 오는 8월 2천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해당 단지 전세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전용면적 59㎡가 14억 원, 84㎡는 20억 원을 넘습니다. 주변 주요 단지보다 오히려 1~2억 원 높은 수준입니다.
핵심 원인은 전세 매물 감소입니다. 서울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집값 상승을 기대한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최대한 끌어 집을 사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는 것) 매수'가 이어지면서, 세를 놓을 집 자체가 크게 줄었습니다.
2026년 현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얼마나 빠르게 오르고 있나요?
| 지표 | 수치 |
|---|---|
| 주간 전셋값 상승률 (2026년 6월 기준) | 0.32% |
| 기록 |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 |
| 8월 입주 반포동 단지 호가 (59㎡) | 14억 원 |
| 8월 입주 반포동 단지 호가 (84㎡) | 20억 원 이상 |
| 주변 단지 대비 가격 차이 | 1~2억 원 높음 |
전세 계약보다 월세 계약이 더 많아졌는데 왜 월세도 오르나요?
2026년 현재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5만여 건 중 월세 계약이 2만 7천여 건으로, 건수 기준으로는 월세가 전세보다 많아졌습니다.
그런데도 월세가격지수는 2026년 4월 최고치를 경신한 뒤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공급이 늘었는데 가격도 오르는 이유는 수요가 공급을 훨씬 더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셋값이 치솟자 보증금(한꺼번에 내는 목돈)을 줄이고 대신 매달 월세를 내는 '반전세(보증금 일부 + 매달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가 급증했습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연구위원도 "전셋값이 너무 비싸니까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로 내는 반전세가 일반화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전세를 찾지 못한 세입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물량이 늘어도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나
서울에서 전세나 월세를 구하고 있다면,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을 확인하고 희망 단지의 실거래 신고가와 현재 호가를 비교한 뒤 계약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