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전세 매물이 1년 새 40% 줄어든 이유와 앞으로 전망
2026년 5월 기준, 경남의 전세 매물은 1년 전 대비 40% 이상 급감했고 부산도 같은 흐름입니다. 특히 부산의 전세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으며, 경남도 2025년 여름을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계약갱신요구권(주택임대차보호법상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2년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사용 증가로 기존 매물이 묶여 있는 데다, 창원 일부를 제외하면 향후 3년간 부산·경남 주요 지역에 신규 입주 계획이 사실상 없어 당분간 매물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남·부산 전세 매물이 이렇게 줄어든 원인이 뭔가요?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첫째, 계약갱신요구권 사용이 많아졌습니다.
계약갱신요구권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세입자에게 보장한 권리로, 전세 계약이 끝나기 전에 집주인에게 "2년 더 살겠다"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세입자 대부분이 이 권리를 행사하면서, 원래대로라면 시장에 나왔어야 할 전세 물건들이 2년씩 묶여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자체가 없습니다.
창원 일부를 제외하면 앞으로 3년 동안 부산·경남 주요 지역에 추가 입주 계획이 사실상 전무합니다. 신규 물량이 없으면 전세 매물이 늘어날 통로 자체가 막힙니다.
두 요인이 겹치면서 도심 핵심 지역과 선호도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전세가가 오르면 매매가도 오르나요?
전세가와 매매가는 서로 연동됩니다. 전세 보증금이 오를수록 "차라리 대출 받아 집을 사자"는 실수요자(= 실제 거주 목적의 수요자)가 늘고, 그 수요가 매매가를 떠받치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는 아래 두 가지 선택지로 몰립니다.
| 선택 | 내용 | 현실적 걸림돌 |
|---|---|---|
| 월세 전환 | 보증금 낮추고 매달 월세로 거주 | 고금리 상황에서 월세 부담도 상승 |
| 대출 끼고 매매 | 전세 대신 대출 받아 집 구입 | 대출 규제 강화 추세로 진입 문턱이 높음 |
어느 쪽도 쉽지 않아 실질적인 주거 이동이 빠르게 막히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세 매물 부족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신규 공급이 3년간 사실상 없고, 계약갱신요구권으로 묶인 기존 물건은 2년 주기로만 풀립니다. 공급이 늘거나 갱신 계약 만료가 대거 몰리는 시점 전까지는 구조적으로 매물 부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도심 외곽이나 비선호 단지에는 물건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선호도 높은 핵심 단지일수록 매물이 희귀해지고 가격 상승 압력도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나
부산·경남에서 전세를 알아보고 있다면, 계약 전에 해당 세입자가 계약갱신요구권을 이미 사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갱신권을 이미 쓴 물건은 다음 만기 시 집주인이 계약 연장을 거절할 수 있어 2년 뒤 다시 이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단지별 최근 전세·매매 거래 이력을 비교해 보면 현재 시장 흐름을 직접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