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첫날 방 사진 안 찍으면 퇴거할 때 보증금에서 깎입니다
이사 당일, 짐 풀기 전 30분만 쓰면 퇴거할 때 보증금 분쟁을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방 전경 → 하자 클로즈업 → 계량기 3종(전기·수도·가스) 사진을 찍고, 카카오톡으로 집주인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사진만 갖고 있는 것과 집주인이 받아본 기록이 남는 건 무게가 다릅니다. 9~10월 이사 성수기, 입주 당일에만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이사 당일 방 사진을 찍지 않으면, 퇴거할 때 "원래부터 있던 하자"를 세입자가 직접 증명해야 합니다. 집주인은 "들어올 때 멀쩡했다"고 말하면 그만이고, 세입자는 2년 전 기억으로 반박해야 합니다.
원상복구 분쟁(퇴거할 때 집 상태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에 대한 다툼)의 핵심은 "이 하자가 원래 있던 건지, 세입자가 만든 건지"입니다. 이걸 증명할 책임은 대체로 세입자 쪽에 떨어집니다.
사진은 어떤 순서로 찍어야 하나요?
방 전경을 먼저 찍고, 그다음 흠집·하자를 클로즈업합니다. 클로즈업만 있으면 "이게 이 집 사진인지 어떻게 아냐"는 말이 나옵니다.
스마트폰 사진에는 촬영 날짜가 자동으로 기록되므로 별도 앱은 필요 없습니다. 확인할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벽지·도배 얼룩, 곰팡이 자국
- 장판 찍힘·뜯김
- 타일 줄눈, 창틀 실리콘 상태
- 싱크대 하부장 안
8~10월은 습도가 높아 곰팡이·결로 자국이 가장 잘 보이는 시기입니다. 지금 찍어두면 "원래부터 있던 것"이라는 증거가 가장 선명하게 남습니다.
계량기 3종은 왜 반드시 찍어야 하나요?
전기·수도·가스 계량기 숫자를 사진으로 남겨야 합니다. 사진 세 장으로 끝나는데, 효과는 가장 확실합니다.
이전 세입자가 쓴 공과금이 정산 안 된 채로 넘어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계량기 숫자를 안 찍어두면, 첫 달 고지서에 남의 요금이 섞여 나와도 따질 근거가 없습니다.
계량기는 보통 현관 앞 복도, 건물 외부, 싱크대 하부장 안에 있습니다. 못 찾으면 집주인이나 관리인에게 위치를 물어보세요.
입주 당일 전체 체크리스트
| 항목 | 확인 방법 | 안 하면 생기는 일 |
|---|---|---|
| 방 전경 사진 | 네 귀퉁이에서 각 1장 | 클로즈업 사진의 신빙성 떨어짐 |
| 하자 클로즈업 | 벽지·장판·타일·창틀 | 퇴거 시 원상복구 비용 부담 |
| 계량기 3종 | 전기·수도·가스 숫자 촬영 | 이전 세입자 요금 대납 가능성 |
| 배수 상태 | 각 배수구에 물 5분 흘리기 | 냄새·역류 계속 감수 |
| 에어컨 | 30분 이상 가동, 누수 확인 | 수리비 자부담 가능성 |
| 방충망·잠금장치 | 찢어짐, 걸쇠 작동 확인 | 보안 불안, 여름 모기 |
| 집주인 통보 | 하자 사진 카톡 전송 | 날짜·수신 기록 없음 |
찍었으면 카카오톡으로 집주인에게 바로 보내세요
사진만 갖고 있는 것과 집주인이 받아본 기록이 남는 건 무게가 완전히 다릅니다. 카카오톡으로 보내면 날짜 기록 + 전달 증거가 동시에 확보됩니다.
전화로 따지듯 말할 필요 없습니다. 사진과 함께 "확인 부탁드립니다"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집주인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하면 그 답장이 사실상 확인서가 됩니다.
세입자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손상도 있습니다
일상적인 사용으로 생긴 자연스러운 마모는 세입자 책임이 아닙니다.
- 책임 없음: 벽지 변색, 장판 눌림 등 자연스러운 마모
- 책임 있음: 못질 구멍, 담배 냄새, 반려동물로 인한 훼손
다만 계약서에 특약이 있으면 그쪽이 우선합니다. 계약서를 한 번 더 확인해 두세요.
이미 입주한 지 시간이 지난 분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상태라도 사진을 찍어 집주인에게 알리고 답장을 받아두면, 앞으로 생길 하자와 구분되는 기준선이 됩니다. 무언가를 사거나 돈을 쓰는 일이 아닙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끝나고, 효과는 몇 년 뒤에 돌아옵니다.
- 이번 주 이사인데 이거 몰랐어요 진짜.. 짐 풀고나서 찍으려고 했는데 카톡으로 집주인한테 보내는 건 생각도 못 했어요ㅠ 오늘 이사 전에 핸드폰 먼저 꺼내겠습니다
- 이거 진짜 맞는 말인데... 저 첫 자취방 퇴거할때 도배비 물었어요. 입주할때부터 곰팡이 자국 있는 거 봤는데 설마 뭐라 하겠어 싶어서 그냥 넘겼다가 집주인이 내가 만든 거라고 우기는데 사진도 없고 할 말이 없었어요ㅠㅠ
- 계량기 얘기 진짜 유용하다ㅋㅋㅋ 저도 첫달 전기세 이상하게 많이 나왔는데 그냥 냈거든요 이전 세입자 분이 정산 안하고 나간 것 같은데 따질 수가 없어서... 다음 이사할때는 무조건 계량기 먼저 찍어야지
- 카톡 보냈는데 집주인이 읽씹하면 어떻게 되나요?? 읽음 떠도 효력 있는건지 궁금해서요
- 에어컨 30분 이상 돌려보라는거 저 이사할때 켜보기만 하고 넘겼다가 며칠뒤 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어요ㅡㅡ 집주인한테 말했더니 입주때 멀쩡했잖냐고... 결국 청소비 제가 냈는데 진짜 억울하더라고요
- 전체먼저 찍고 클로즈업 하는 순서 ㄹㅇ 중요해요. 댓글처음써요님처럼 클로즈업만 있으면 이 집 사진인지 어떻게 알아요 라고 나오거든요 전경이 먼저 있어야 위치 증명이 되는거니까요
- 이사준비 체크리스트 많이 봤는데 카톡 전송까지 하라는 팁은 처음 봤어요 사진 갖고있는거랑 집주인이 받아본 기록 남는게 다르다는 거 진짜 맞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