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에 세입자 여러 명? 이중계약 전세사기 수법과 예방법
이중계약·다중계약 전세사기는 집 한 채를 여러 세입자에게 동시에 계약해 보증금을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세입자들은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모른 채 각자 계약서를 쓰고, 보증금 반환 시점에 집주인이 잠적하거나 돈이 없어 피해가 발생합니다. 계약 전에 해당 주소의 전입신고자 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이 사기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지만, 현재는 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중계약 사기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같은 집을 여러 명에게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해 보증금을 모두 챙기고 사라지는 방식입니다. 6단계를 알면 어느 지점에서 의심해야 할지 보입니다.
- 같은 집을 여러 명에게 동시에 보여줍니다 — 집주인이나 사기범이 같은 집을 여러 예비 세입자에게 각각 안내합니다. 각자는 자신이 유일한 계약 후보라고 믿습니다.
- 각자 계약서를 쓰고 보증금을 납부합니다 — 세입자들은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모른 채 계약서를 작성하고 보증금을 넘깁니다. 겉으로는 완전히 정상적인 계약처럼 보입니다.
- 같은 주택에 여러 계약이 동시에 성립됩니다 — 서류상으로는 계약이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주택은 하나뿐입니다.
- 보증금 반환 시점에 집주인이 잠적하거나 돈이 없습니다 — 한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다른 세입자를 막는 방식이 반복되다가 한계에 이르면 집주인이 사라집니다.
- 세입자끼리 보증금 반환 순위를 두고 분쟁이 시작됩니다 — 여러 명이 동시에 반환을 요구해도 돌려줄 돈이 없고, 법적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생깁니다 — 긴 소송 끝에도 보증금 전부 또는 일부를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중계약 사기, 어떻게 막을 수 있나요
예방 핵심은 계약 전에 해당 주소의 전입신고자 수(그 주소에 주민등록을 마친 사람의 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할 집인데 이미 전입신고자가 여럿이라면, 이중계약이나 다중계약 가능성을 즉시 의심하고 계약을 다시 점검할 수 있습니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단 몇 초의 확인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이 한 가지 확인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왜 지금도 피해가 반복되나요
문제는 정보가 없는 게 아닙니다. 정보가 흩어져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계약 전에 특정 주소의 전입신고 현황을 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 이 정보를 계약 직전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반복됩니다.
지금 전세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서명 전에 그 주소에 이미 전입신고된 세입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합니다.
- 작년에 이거 당한 사람이에요 이사당일에 가봤더니 이미 다른 세입자가 살고있었고 알고보니 저 포함 3명한테 동시에 계약된거였어요 집주인은 잠적하고 지금 소송중인데 미리 전입신고자 수만 확인했어도 됐을텐데ㅠㅠ
- 이중계약이 이런방식인줄 몰랐음 서류 두장 쓰는거인줄 알았는데 직접 여러명한테 집을 보여주는거였구나 ㄷㄷ 소름
- 전입신고자 수 확인이 핵심이군요 근데 지금 어디서 어떻게 확인하는건가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되는건지 몰라서요ㅎㅎ
- ㄹㅇ 부동산중개사가 먼저 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중개수수료 받으면서 이런정보는 빠져있다니 ㅡㅡ
- 전세 처음 알아보는 사람인데 몰랐으면 큰일날뻔했겠다싶네요 스크랩해둡니다ㅎㅎ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