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직거래 사기, 비밀번호 빼낸 뒤 가짜 집주인으로 보증금 가로채는 수법
당근마켓 등 부동산 직거래 앱에서 집주인 사칭 월세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사기꾼이 먼저 임차인이나 공인중개사를 가장해 집주인에게 연락, 출입문 비밀번호를 빼낸 뒤 그 매물을 시세 절반 가격으로 허위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피해자가 "좋은 방 놓칠까 봐" 계좌로 돈을 보내면 곧바로 잠적합니다. 한국 공인중개사 협회는 성동구·강동구 일대에서 이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어떻게 비밀번호를 빼내나요?
직거래 앱은 집주인 인증 없이도 매물 등록이 가능합니다. 사기꾼은 이 허점을 3단계로 공략합니다.
- 직거래 앱에 올라온 매물을 보고 집주인에게 "임차인이에요" 또는 "공인중개사예요"라며 연락
- "지금 집 앞인데 번거롭게 나오실 것 없이 비밀번호만 알려주세요"라고 요청
- 비밀번호를 받은 뒤 같은 매물을 시세 절반 가격으로 직거래 앱에 허위 등록
빈 집이면 집주인이 부담 없이 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기꾼은 위조한 등기부등본(집 소유자를 확인하는 서류)과 신분증 사진까지 보내 신뢰를 높입니다.
피해자들은 왜 속나요?
주 타깃은 사회초년생(첫 자취 또는 직장 초년생)입니다. 구조는 이렇습니다.
급한 경우엔 보증금 전액 1,000만 원을 그대로 보내고 전부 떼이기도 합니다.
강남에서는 사기꾼 한 명이 같은 물건 하나로 500~600만 원을 편취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여러 피해자에게 가계약금을 동시에 받은 것입니다.
직거래 앱 사기 막는 3가지 방법
① 계좌 명의와 등기부등본 소유자 이름을 반드시 대조
입금 전, 받는 계좌 명의인과 등기부등본 소유자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등기부등본은 인터넷등기소에서 700원이면 스마트폰으로 바로 발급됩니다. 이름이 다르면 절대 보내지 마세요.
② 시세보다 과도하게 싸면 일단 의심
같은 건물이나 인근 매물 시세를 직거래 앱에서 검색해 비교하세요. 이유 없이 시세 절반 이하라면 사기 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③ 가능하면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
수수료가 들지만, 집주인 신원 확인과 서류 검토를 중개사가 대신 맡습니다. 직거래보다 사기 예방 효과가 훨씬 큽니다.
- 저 처음 자취할때 이런거 몰랐으면 당했을것같아요 ㅠㅠ 비밀번호 달라고 하면 의심도 안하고 알려줬겠지 진짜 무섭다
- 등기부등본을 700원에 폰으로 뗄 수 있다는 거 오늘 처음 알았어요. 저는 떼러 가려면 동사무소 가야 하는 줄 알고 항상 귀찮아서 안 봤었는데 인터넷으로 되는 거였군요.
- 강남에서 물건 하나로 500~600만 원씩 빼갔다는게 여러 명한테 동시에 가계약금 받은 거잖아요. ㄷㄷ 진짜 사이코같음
- 시세보다 너무 싸면 의심하라는게 맞는데 처음 자취하는 사람들은 시세 자체를 몰라서 비교할 기준이없는게 문제임. 당근에서 근처 비슷한방 검색해보면 되긴하는데 급하면 그것도 안하게되더라고요
- 실제로 비슷한 경험 있어요. 등기부 소유자랑 계좌 이름이 달라서 안 보냈는데, 상대방이 배우자 명의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ㄹㅇ 사기꾼들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는것같아서 무섭네요 비밀번호까지 실제로 알고있으니 피해자 입장에서는 의심하기가 더 어렵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