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공제 2억원 한도, 피해자 여럿이면 나눠 받는 구조입니다
경북 경산의 공인중개사가 대학생 등 12명을 속여 전세보증금·관리비 4억 8천여만원을 가로채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피해자들은 공제증서를 보여주며 "2억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 보상은 0원이었습니다.
협회 측은 "중개가 아닌 대리인 역할"이었다거나 "금지행위 시 면책" 약관을 내세워 보상을 거부했습니다. 공제 2억원은 사고 1건당 지급액이 아닌 중개업소 연간 전체 사고 합산 한도이며, 2024년 기준 실제 건당 평균 지급액은 4,8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공제증서를 믿었지만 보상 0원
2025년 봄, 경북 경산 한 대학가에서 이중계약 전세사기가 발생했습니다.
공인중개사는 건물주들이 월세계약 용도로 써준 위임장을 이용해 대학생 등 12명과 전세계약을 맺었습니다. 피해 금액은 전세보증금과 관리비를 합쳐 4억 8천여만원, 이 공인중개사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계약 당시 중개사는 공제증서를 내밀며 세입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2억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설명이었고 중개사무소 앞에도 2억원 한도 손해배상 팻말이 걸려 있었습니다.
협회가 보상을 거부한 두 가지 이유
현행법상 공인중개사는 중개업을 하려면 부동산 공제에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피해자들은 공제금 신청 절차대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협회 측이 내세운 주장은 두 가지였습니다.
자격증을 보고 믿고 계약한 세입자들이 보상을 한 푼도 받지 못한 배경입니다.
2억원 한도의 실체 — 건당이 아닙니다
공제증서에 적힌 2억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짚어야 합니다.
이 2억원은 사고 1건당 지급하는 금액이 아닙니다. 중개업소가 1년 동안 일으킨 모든 사고의 보상금을 합친 연간 한도입니다. 사고 규모가 크고 피해자가 많을수록 1인당 받는 금액이 그만큼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2024년 실제 공제금 지급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도 현실화가 필요한 이유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현행 공제 한도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건당이 아닌 연간 합산 구조 자체가, 피해 규모가 클수록 1인당 보상을 더욱 줄이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이 부분에 행정명령을 통해 제도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2억이 연간 합산이라는거 진짜 몰랐어요 4800만원이 평균이라면 전세보증금 절반도 못 돌려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겠네요ㅠㅠ
- 공제 의무가입 시켜놓고 사고나면 협회에서 "중개 아니었다"고 빠져나가는 논리가 통하면 대체 공제가 뭘 보장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자격증 보고 믿고 계약했는데 그게 아무런 보호가 안 된 거잖아요
- 금지행위 하면 오히려 면책된다는 약관도 진짜 황당하더라고요 ㄷㄷ 사기칠수록 보상 안 해도 되는 구조임
- 그래도 공제 자체가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요? 문제는 약관 설계랑 한도가 현실에 안 맞는 거지...
- 잠깐 2억이 N분의 1이에요?? 저 지금 전세계약 앞두고 있는데 공제증서 받으면서 건당인줄알았거든요 12명 피해면 1인당 얼마 못 받겠네요 이거 알고 넘어가야할거같아요
- 네 맞아요 연간 전체 합산 한도라 피해자가 많을수록 1인당 받는 금액이 줄어요 계약 전에 꼭 확인하세요
- 자격증 보고 믿었는데 그게 아무것도 보장 안 해줬네요ㅡㅡ 공인중개사에서 공인 빼도 될것같아여
- 307건에 147억이면 건당 4800만원인데 이게 2억 적혀있는 공제증서랑 차이가 너무 크네요. 부동산 가격은 매년 오르는데 한도 현실화가 시급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