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한 집주인, 보증금 70억 못 돌려준 채 에르메스 쇼핑 중이었다
서울 빌라 집주인이 세입자 60여 세대에게 보증금 약 70억 원을 돌려주지 않은 채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빚 전액을 면제해달라는 면책 신청도 함께 냈습니다. 그런데 보증금을 미루기 시작한 때부터 파산 직전까지 에르메스·디올 등 명품 쇼핑과 수입차 4대 리스로 매달 수천만 원씩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은행 담보대출이 보증금보다 먼저 갚아지는 구조 탓에, 면책이 허가되면 세입자들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무슨 사건인가요?
서울 빌라 집주인 이씨가 세입자 60여 세대에게 보증금 약 70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각 세대에 회생법원 우편이 도착했는데 이씨가 파산을 신청했다는 통지였습니다.
피해 세입자 상당수는 이제 막 사회에 나왔거나 결혼을 앞둔 청년층입니다. 한 세입자는 6,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해 결혼 계획을 뒤로 미뤘습니다.
빌라 한 동만 해도 27세대에 보증금 합계 20억 원 이상입니다. 이씨 소유 빌라 전체로는 60여 세대가 같은 상황입니다.
집주인은 파산 전에 어떻게 살았나요?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던 그 기간에 이씨가 무엇을 했는지, 파산관재인(법원이 임명한 자산 관리 담당자)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 수입차 리스 4대 — 포르쉐, 레인지로버, 벤츠 등. 매달 리스료만 580만 원
- 명품 쇼핑 — 강남 백화점에서 에르메스, 디올, 셀린느 등 수십만~천만 원대 사치품 수시 구매
- 신용카드 4년간 13억 4천만 원 — 월평균 2,600만 원 결제
- 파산 직전 3개월 — 신청 직전까지도 1억 원 가까이 사용
보증금을 처음 미루기 시작한 때부터 파산까지 약 1년 동안 이 생활이 이어진 것입니다.
면책이 허가되면 세입자는 어떻게 되나요?
파산은 "갚을 능력이 없다"고 법원에 신고하는 절차입니다. 법원이 받아들이면 이씨의 자산을 처분해 채권자에게 나눠줍니다.
이씨는 여기에 면책(자산을 다 처분해도 남은 빚을 법적으로 없애달라는 신청)까지 냈습니다.
| 항목 | 금액 |
|---|---|
| 이씨 빌라 자산 (지분 기준) | 약 90억 원 |
| 총 채무 (보증금 포함) | 약 150억 원 |
| 자산 부족분 | 약 60억 원 |
경매로 자산을 처분하면 은행 담보대출(근저당)이 세입자 보증금보다 먼저 갚아집니다. 90억 원에서 은행 빚을 먼저 정산합니다. 남은 금액이 세입자에게 돌아가는 구조인데, 남는 돈이 없으면 보증금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면책까지 허가되면 경매 후 남은 빚은 법적으로 사라집니다. 세입자가 나중에 갚으라고 추가 청구할 근거도 없어집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됐나요?
이씨는 2026년 7월 현재 남편 소유 고급 빌라에 거주 중입니다. 포르쉐 차량도 파산 신청 한 달 전에 남편 명의로 리스 계약을 옮겼습니다. 이씨 모친은 경기도 성남의 220㎡ 주상복합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파산관재인은 이씨가 과도한 낭비로 재산을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에 면책 불허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면책을 허가하지 말라'는 의견입니다. 단, 관재인 의견은 법원을 구속하지 않으며, 법원이 최종 결정합니다.
세입자들은 이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면책 허가 여부와 형사 수사 결과가 이 사건의 분기점이 됩니다.
- 면책이 그냥 허가되면 70억을 안 갚아도 법적으로 된다는 거잖아요 이게 진짜 말이 되는 건지;;
- ㄹㅇ 카드값 4년에 13억 쓰면서 돈 없다고 파산 신청하는 게 어이없어서 웃기지도않네요ㅋㅋㅋㅋ
- 파산 한달 전에 포르쉐 남편 명의로 옮겼다는 거 이거 빼돌린 거 아닌가요?? 법적으로 취소 못 시키는 건지
- 6500만원 못 받고 결혼도 미뤄야 했다는 분 진짜 가슴 아프네요ㅠ 그 분 입장에서 생각하면
- 은행 담보대출이 보증금보다 먼저 갚아진다는 구조를 많은분들이 모르는것같아요. 전세계약 전에 등기부등본에서 근저당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이거예요.
- 파산관재인이 면책 불허 의견 냈다는 거 이게 좋은 신호인가요?
- 에르메스 몇 달만 안 사도 세입자 몇 명은 돌려줄 수 있었다는 거잖아요ㅋㅋ 진짜 이 분이 뭘 생각하면서 산 건지 모르겠어요
- 경찰에 사기 고소했다는데 형사 처벌이랑 보증금 돌려받는 건 또 별개잖아요 민사로 집행해야 하는데 자산이 없으면 그것도 쉽지않고 진짜 피해자만 힘든 구조;;
- ㄷㄷ 그 집에 남편 명의 빌라에서 여전히 그대로 산다는 게... 파산 신청하고도 같은 집 같은 차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