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에어컨 전기세 줄이려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에어컨을 끄면 무조건 절약되는 건 아닙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껐다 켰다 할수록 재가동할 때 전력을 더 써서 오히려 요금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내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먼저 확인하고, 종류에 맞는 방법으로 써야 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필터 청소·실외기 관리·제습 모드 오해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에어컨을 끄면 전기세가 줄어든다는 건 반만 맞는 얘기입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꺼버리면 재가동할 때 전력을 한꺼번에 더 써서 오히려 요금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내 에어컨이 어떤 종류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절약의 첫 단계입니다.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제품 스티커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에어컨 본체 옆면이나 뒷면에 붙은 제품 스티커를 봅니다.
인버터형은 최근 10여 년 이내 출시된 대부분의 제품이 해당합니다. 구형 제품이거나 저가형 벽걸이라면 정속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버터형과 정속형, 왜 쓰는 법이 달라야 전기세가 줄어드나요?
두 종류의 핵심 차이는 희망 온도에 도달한 이후 동작 방식에 있습니다.
인버터형은 희망 온도에 가까워지면 실외기를 끄지 않고 팬 속도를 낮춰 유지합니다. 여기서 에어컨을 껐다 켜면 실외기 모터가 다시 최대 출력으로 가동되면서 순간적으로 전력을 많이 씁니다. 인버터형은 계속 켜두는 것이 전기세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정속형은 희망 온도에 달하면 실외기 자체를 꺼버립니다. 같은 공간을 하루 종일 켜두면 불필요한 전력 낭비가 생깁니다. 정속형은 일정 주기로 껐다 켜는 방식이 맞습니다.
이 세 가지도 챙겨야 전기세가 더 줄어요
1. 처음 켤 때는 강풍으로 시작하기
강풍으로 희망 온도에 빠르게 도달하면 실외기 가동 시간이 줄어듭니다. 선풍기를 같이 틀면 냉기가 공간 전체로 빠르게 퍼져 효율이 높아집니다.
2. 필터 청소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먼지가 쌓이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에어컨이 같은 온도를 유지하려고 더 오래 돌아야 합니다. 필터는 앞면 커버를 열면 꺼낼 수 있고, 물로 씻거나 부드러운 솔로 털면 됩니다.
3. 실외기에 물을 줄 때는 하루 묵힌 물로
직사광선에 달궈진 실외기에 물을 뿌려 식히는 방법은 효과적입니다. 단, 수돗물을 바로 쓰면 수돗물의 염소 성분이 실외기를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이상 받아둔 물을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제습 모드는 전기세 절약 수단이 아닙니다
"제습 모드를 쓰면 전기세가 덜 나온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습도를 낮추려면 실내 온도를 낮춰야 하고, 그 과정에서 쓰는 전력은 냉방 모드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집이 유독 눅눅하거나 결로가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제습 모드를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전기 요금은 월 사용량이 특정 구간을 넘으면 단가가 뛰는 누진 요금 구조입니다. 한국전력 홈페이지에서 이번 달 예상 요금을 미리 확인하면 누진 구간에 걸리지 않도록 사용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기를 절약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한국환경공단 운영)도 있습니다. 전년 대비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아직 가입하지 않은 분은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 먼저 신청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에어컨 꺼야 전기세 아낀다고 굳게 믿었는데 인버터형은 오히려 반대라니ㅋㅋㅋ 오늘 처음알았어요 진짜
- 제습모드가 냉방이랑 전기 차이 없다는게 맞나요 저는 제습으로 쓰면 더 절약된다 생각해서 여름내내 제습으로만 썼거든요
- 실외기 찬물 뿌릴때 수돗물 직접쓰면 안된다는거 진짜 처음 알았습니다. 매년 호스로 그냥 뿌렸는데 염소 성분 때문에 부식 위험이 있었군요. 올해부터는 받아둔 물로 바꿔야겠어요
- 우리 아파트가 구형이라 벽걸이가 정속형이에요. 작년에 이걸 모르고 인버터형처럼 내내 켜뒀더니 전기세가 꽤 많이 나왔어요. 올해는 2시간 단위로 껐다 켜봤는데 확실히 좀 다르긴 하더라고요. 날씨 따라 차이가 있어서 매번 같진 않고요. 필터도 진짜 자주 닦아야하더라고요 한달 안 닦으면 먼지가 장난 아니에요ㅠ
- 처음에 강풍으로 켜는건 알겠는데 온도 다 맞춰지면 그때 바람세기 낮춰야하나요 아니면 계속 강풍 유지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