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제습 모드, 잘못 쓰면 냉방보다 전기세 더 나옵니다

데일리브리핑VIP
5일 전 · 조회수 137

제습 모드 그냥 켜뒀더니 전기세만 더 나왔습니다

에어컨 제습 모드가 무조건 전기세를 아껴준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실험 기준 냉방과 제습의 전력 소비 차이는 1~2%에 불과합니다.

희망 온도를 설정하지 않고 제습 모드만 켜두면 에어컨이 최대 출력으로 계속 작동해 냉방보다 오히려 전기세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습도가 낮은 날은 냉방, 장마철처럼 습도 80% 이상인 날에는 제습 모드가 맞고, 에어컨 26도와 제습기를 함께 쓰는 조합이 가장 쾌적한 경우가 많습니다.

에어컨을 켰는데 왜 시간이 지나면 또 눅눅해질까요?

분명 에어컨을 켰는데 잠시 후 집이 다시 눅눅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에어컨을 처음 켜면 냉각핀이 공기 중 수분을 응축시켜 밖으로 내보냅니다. 온도와 습도가 함께 내려갑니다.

문제는 목표 온도에 도달한 이후입니다. 인버터 에어컨(전기 절약형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 출력을 크게 줄입니다. 이때 냉각핀에 남아 있던 물기가 다시 증발하면서 실내 습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냉방과 제습 모드, 전기세 차이는 실제로 얼마나 나나요?

한국전력공사 실험 기준 냉방과 제습의 전력 소비 차이는 1~2%, 사실상 동일합니다. 두 모드 모두 냉각핀을 차갑게 만들어 수분을 제거하는 원리라 기본 소비량이 거의 같습니다.

운전 방식은 이렇게 다릅니다.

모드목표실외기 작동
냉방온도 낮추기설정 온도 도달 후 출력 줄이며 멈춤
제습습도 낮추기습도 기준으로 더 오래 작동

어떤 경우에 제습 모드가 전기세를 더 잡아먹을까요?

희망 온도를 설정하지 않고 제습 모드만 켜두는 경우입니다.

인버터 에어컨에서 희망 온도를 설정하지 않으면 에어컨이 최대 출력으로 계속 작동합니다. 습도를 잡겠다고 멈추지 않고 돌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낮은 날에도 습관적으로 제습 모드를 켜두면 냉방 모드보다 전기세가 훨씬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어떻게 써야 가장 효율적일까요?

습도가 80% 이상인 날에는 온도보다 습도가 더 큰 불쾌감의 원인입니다. 냉방으로 온도만 낮추면 사람은 춥고 집은 여전히 눅눅한 상태가 됩니다.

이럴 때는 아래 조합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1. 기준 먼저 확인 — 습도 낮은 날은 냉방, 장마철처럼 습도 높은 날에는 제습
  2. 에어컨 26도 + 제습기 조합 — 에어컨을 23도까지 낮추는 것보다 26도로 유지하고 제습기를 함께 쓰는 편이 쾌적하고 전기세도 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선풍기·서큘레이터 함께 사용 — 공기 순환으로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4. 에어컨 내부 건조 필수 — 하루 1시간 정도 송풍 또는 자동건조 기능으로 냉각핀을 말려줘야 곰팡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무풍 기능을 자주 쓰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어컨 24시간 가동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전기세가 아니라 곰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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