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 공급 부족 구조를 알면 보인다

매일매일소식VIP
2026.07.01 11:27 · 조회수 154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핵심 원인은 공급 부족입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시장 침체기 동안 착공이 급감해 2029년까지 수도권 입주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세금을 올리거나 대출을 조여도 집주인들이 매도 대신 전월세 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매물 증가 효과는 일시적이고, 오히려 세입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집을 사거나 임차할 계획이 있다면, 내가 보는 지역의 공급 시점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집값을 막기 가장 어려운 원인이 뭔가요?

공급 부족입니다. 금리가 오르거나 세금을 강화하면 가격 상승이 잠시 멈춥니다. 그런데 공급 부족이 원인인 경우는 다릅니다. 집이 새로 들어올 때까지, 즉 실제 입주 물량이 늘어날 때까지는 가격이 멈추지 않습니다.

수도권 시장 분석에서는 연간 20만 호 이상의 입주 물량이 3년 이상 지속돼야 상승세가 진정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6년 이상 공급이 이어져야 한다는 기준이 제시됩니다(2026년 기준 전문가 분석). 이 조건을 채우려면 약 120만 호(= 6년분)가 필요한 셈인데, 현재 이 수준의 공급은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

2022년부터 규제했는데 왜 지금 공급이 부족한가요?

아파트 입주 물량은 착공에서 보통 3년 뒤에 나옵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시장이 침체되고 규제가 강해지면서 이 시기 착공이 대폭 줄었고, 그 결과 2026년 현재 2029년까지 수도권 입주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지금 다시 규제가 강화되면 2029년 이후에 나와야 할 물량까지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전문가 분석으로는 2032년까지 공급이 부족해져 6~7년간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봅니다(2026년 기준).

세금을 올리면 집 팔 사람이 늘지 않나요?

세금이 올라도 매물이 크게 늘기 어렵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집을 팔아 세금을 부담하기보다, 세금만큼을 전세·월세 인상으로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공급이 부족한 시장에서는 임대료를 올려도 세입자 입장에서 대안이 없으므로 이 전략이 현실적으로 작동합니다.

일시적으로 불안을 느낀 일부 집주인이 매물을 내놓을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지속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금 강화가 전월세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세입자에게는 더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남 아파트는 왜 대출 규제와 상관없이 오르나요?

강남·서초 아파트는 '거주' 목적보다 '자산 파킹(= 돈을 안전하게 묶어두는 것)' 목적으로 거래되는 비중이 높습니다. 고액 자산가들이 자금을 보존하는 수단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대출 없이도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소득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기준으로는 이 시장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지역시장 참여자의 주요 시각특징
강남·서초자산 파킹(보존)대출 규제 영향 적음, 장기 보유 중심
마포·성동거주+투자 혼합하락 시 상대적으로 덜 빠지는 특성
송파·강동일반 아파트 시장에 가까움외부 거래 패턴이 강남과 다르게 나타남
수도권 외곽공급 부족 여부 중심신축 없는 지역은 구축도 뒤늦게 상승

15억 이하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의 움직임이 다른가요?

다릅니다. 15억 이하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LTV·DSR 기준. LTV는 집값 대비 빌릴 수 있는 비율, DSR은 소득에서 빚 갚는 데 쓰는 비율)이 적용돼 대출 환경에 직접 영향을 받습니다. 대출 한도가 줄면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가격도 주춤할 수 있습니다. 반면 15억 초과 고가 주택은 대출 의존도가 낮아 대출 규제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수도권 가격 상승은 통상 강남권에서 시작해 인기 지역으로 퍼지고, 이후 외곽으로 번지는 패턴을 보입니다. 규제지역이 확대되면 풍선 효과(= 규제 지역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로 인접 지역 가격이 오르는 흐름도 나타납니다. 신축이 없는 외곽 구축 아파트도 이 흐름 속에서 뒤늦게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나

내가 보는 지역의 신규 착공·입주 물량 일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국토교통부 주택공급 통계(2026년 기준)에서 지역별 착공·입주 계획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착공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실제 물량이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시점까지 공급이 부족한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공급이 충분해지기 전까지는 임대료 상승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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