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물량이 쌓이면 전월세 얼마나 오를까
계약갱신청구권(2020년 7월 31일 시행)을 사용한 임차인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이 계약들이 순차적으로 끝나는 시점에 전월세 급등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갱신 기간(2년) 동안 5% 상한으로 묶였던 임대료가 시장가로 돌아오면, 4년 전 시세 대비 최소 30~40%, 많게는 1.5배 이상 인상이 예상됩니다. 이미 잠실 일대에서는 2026년 기준 1년 전 대비 월세가 20% 오른 사례가 확인됩니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계약 만료 전에 시장 임대료 수준과 매매 전환 여부를 미리 검토해 두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계약갱신청구권이 뭐고, 왜 지금 문제가 되나요?
계약갱신청구권은 2020년 7월 31일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으로 시행된 제도입니다. 2년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임차인이 한 번 더 2년 연장을 요청할 수 있고(최대 4년 거주), 집주인은 실거주·철거·재건축 같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거절할 수 없습니다. 갱신 시 임대료는 기존 금액의 5%를 초과해서 올릴 수 없습니다(주택임대차보호법 제7조).
이 권리를 사용한 임차인이 이미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4년 계약 기간이 끝나는 세입자들이 순차적으로 시장으로 나오면, 집주인은 갱신 당시 묶였던 5% 상한 없이 처음으로 시장가를 요구할 수 있게 됩니다. 갱신청구권은 1회에 한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사용한 임차인은 다음 갱신 때 5% 보호를 다시 받을 수 없습니다.
전월세가 얼마나 오를 수 있나요?
2020~2022년 사이에 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연장한 임차인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4년치 시장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한 임대료를 마주하게 됩니다. 갱신 당시에는 5% 이내로 올렸을 뿐이니, 그 사이 시세가 많이 올랐다면 갭(차이)이 그만큼 큰 셈입니다.
지역에 따라 최소 30~40%, 많게는 1.5배 수준의 전세금 인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2026년 기준 잠실 일대에서는 신축 단지 입주 물량이 일부 들어왔음에도 월세가 1년 전보다 20% 오른 것으로 확인됩니다.
전세 수요와 공급 균형도 2020년 8월 임대차3법 시행 직후 대란이 왔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때가 전세 물건이 가장 귀했던 시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상황이 또 다른 전세 대란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전세나 월세 계약 만료가 가까운 임차인이라면, 갱신청구권을 이미 썼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해당 지역 최근 시세와 매매 전환 비용을 비교해 두는 것이 실질적인 대응 방향입니다.
- 저 2021년에 갱신청구권 썼는데 올해 10월에 계약 끝나거든요 5% 안에서 올렸으니까 집주인이 이제 아무 제한없이 요구할수있는거 맞죠 ㅠ 주변 봐도 비슷한 평수 전세가 이미 많이 올라있어서 어떻게 될지 진짜 걱정되는데 차라리 매매를 알아봐야 할것같은데 대출이 ㅋㅋ
- 맞습니다 갱신청구권은 1회 한정이라 이제 5% 상한 못 받고 시장가 그대로예요 본문에 나온 것처럼 4년치 차이가 한꺼번에 나오는 구조라 미리 시세 비교해 두시는 게 맞습니다
- 잠실 월세가 1년만에 20%라니 ㄷㄷ 도대체어디로 가야하는건지 수도권 벗어나도 거기도 오른거라 탈출구가 없어요ㅋㅋㅋ
- 갱신청구권을 아직 한번도 안 쓴 사람은 지금이라도 쓸 수 있나요? 계약 만료 시점이 언제까지인지가 중요한건가요?
- 네 계약 만료일 2개월 전부터 1개월 전 사이에 서면으로 갱신 요청을 하시면 됩니다.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으셨다면 다음 만료 전에 요청하실 수 있어요.
- 30~40%면 현실적으로 너무 크잖아요 전세금이 4억이면 1억 이상을 더 준비해야 된다는건데 이사비에 중개수수료에 새집 보증금까지 갑자기 다 달라는거라 알수가없네요 ㅠㅠ
- 임대차법 만들때부터 이렇게 될거 다 알았음 ㄹㅇ 4년 막아놨다가 한번에 터지는 구조인데 이게 세입자 보호냐고 ㅋㅋㅋㅋ
- 임대인A님 말이 맞긴한데 그렇다고 갱신권 없었어도 그때 바로 올렸겠죠 뭐 어떻게해도 힘든거긴 해요
- 미국이나 일본은 월세 계약이 기본이고 갱신 때마다 시장가 반영이 당연한 구조인데요. 한국만 전세제도가 특수하게 있다 보니 갱신권 종료 시점에 쇼크가 더 크게 오는 것 같습니다. 전세가 점점 줄고 월세 전환이 빨라지는 지금 흐름에서 앞으로도 이 구조가 반복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