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신축 1억 깎아준대도 못 들어가겠어요 광역시 사시는분 봐주세요
지방 광역시 사는 30대 후반인데 결혼 앞두고 본가 근처 신축 한번 알아본다고 분양사무소 서너곳 돌고 왔어요
밤 9시쯤 단지 한바퀴 돌아봤는데 작년에 다 지어졌다는 두 동짜리 단지가 절반이 깜깜하더라구요
나중에 사무소에서 들으니 174세대 동에 두 집만 불 켜져있다고
전국 미분양이 6만 6천호인데 그중 73프로가 지방이고 준공 끝나고도 안 팔린 악성 미분양만 2만 9천호 13년만에 최대치라는 숫자 보면서 이게 결국 우리 동네 얘기구나 싶어서 답답하더라구요
저희 시는 적정 공급 1만 1천호 정도 되는데 2023년에 세배 가까이 풀려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분양가 1억 가까이 깎아준대도 줄을 안서요
가까운 단지 하나는 990세대 중에 50세대만 분양 채우고 시행사가 CR리츠로 전량 매각해버렸다네요
6억 주고 분양받은 사람들이 옆집에 2억 초반 전세로 들어오는걸 봐야하는 구조라 미치고 팔짝 뛰겠다는 말이 진심이더라구요
작년에 폐업한 건설사가 3천 2백곳 넘었다는데 5년 전보다 52프로 늘었다는것도 결국 지방 시행사가 줄줄이 무너지는 신호잖아요
부모님은 지금이 기회라고 무이자 1억 할인 단지 들어가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일자리 빠지고 인구도 빠지는 동네에서 5억 넘는 신축 들어가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LH가 작년에 매입한다고 한 미분양이 3천호 계획 중에 92호밖에 안 됐다고 들었는데 정부도 손 놓은 분위기인 것 같고
같은 광역시 사시는 분들 요즘 어떻게 결정하시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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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 저도 광주인데 5억 8천짜리가 4억 7천까지 1억 1천 깎아 내놓은 단지 갔다왔는데 사무소 직원이 평수가 30평대인데 무등산뷰 있다고 강조하더라구요 솔직히 이거 분양가 자체가 처음부터 부풀려진거라 1억 깎인게 깎인것도 아니에요
- ㄹㅇ 2 3억짜리를 6억에 띄워놓고 1억 할인 ㅋㅋㅋㅋ
- 저는 평택 고덕인데 작년까지 죽을 맛이다가 삼성 P5 다시 들어가면서 미분양 다 소진중이에요. 결국 산업이 받쳐주는 동네는 살아남고 아닌 곳은 평생 안 풀려요 죄송한 얘기지만 광역시라도 산업기반 없으면 지금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 평택이 부럽긴 한데 광역시는 광역시대로 인프라가 있어서요 ㅠㅠ 그래도 평택 부럽긴 부럽네요
- 인프라랑 일자리는 다른 얘기에요 30 40대 빠지고 60대 들어오면 그게 가장 위험한 신호인데 광역시도 광주는 그 패턴이에요
- 저는 그 미분양 단지 짓던 사람인데 작년부터 한달에 두번 나갈까말까 합니다 50년 일하신 분이 일감 없어서 적금 깨고 대출 받고 그래요 미분양은 살 사람만 손해보는게 아니라 현장 사람들도 같이 죽는 거예요ㅠㅠ
- CR리츠로 넘긴거 진짜 분양자들 입장에선 사실상 할인분양인데 시행사는 미분양 처리했다고 발 빼고 분양자는 갈데가 없는 구조잖아요 6억 5천 대출까지 받았는데 옆집은 2억 2천 전세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진짜 잠이 안 올거 같아요
- 근데 LH가 매입가 80프로밖에 인정 안 해줘서 시행사도 안 판다고 들었는데 이거 결국 둘다 안 맞아서 시간만 가는거 아닌가요?? 정부도 그냥 보고있는듯
- 그게 진짜 답답한 부분이에요 시행사는 원가 100 받고 싶어하고 LH는 80밖에 못 준다하니 결국 빚 못 갚는 시행사는 그냥 버티는 쪽 택하더라구요 그래서 매물이 시장에 풀리지도 LH로 넘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 ㄷㄷ 이거 결국 우리세대 평생 무주택 확정인가여
- 지들이 시장조사도 안하고 막 지어놓고 정부한테 사달라는 꼴 보면 그냥 ㅋㅋ 망하는게 정답인데 그러면 PF 터지고 또 세금으로 막아준다고 할거 뻔하니까
- 40대인데 친구들 거의 다 수도권으로 빠져나갔어요 결혼하고 애 키우려면 일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광역시도 코어 일자리는 점점 빠지더라구요 지방 신축 들어가는건 진짜 산업 보고 결정해야해요 단지 좋다 분양가 깎아준다 이런걸로 들어가면 10년 뒤 처분도 못해요
- 저는 지방 5억대 신축이 매달 원리금 150 30년 갚는다고 계산해보고 그냥 포기했어요 같은 돈으로 차라리 수도권 전세 들어가는게 낫겠다 싶어서요
- 지금은 지켜보는게 맞는듯